
매년 가을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성 일대와 남강을 무대로 대한민국 대표 야간 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립니다. 축제는 유등과 불꽃놀이, 드론 라이트쇼, 체험 프로그램, 지역 음식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들과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축제는 “역사의 평화를 담다: POWER OF KOREA”를 주제로, 진주의 역사와 감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오롯이 담아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제의 역사, 테마존 구성과 불꽃놀이 일정, 참여형 체험과 맛집 정보까지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진주 유등축제의 역사와 유래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조명과 등이 만들어 내는 멋진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배경을 살펴보면 축제는 깊은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남강에 유등이 등장하게 된 기원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 진주성 전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진주 시민들과 조선 군사들은 왜군이 남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그리고 전투 중인 병사들의 안위를 가족에게 알리기 위해 강물에 유등을 띄웠습니다. 이 전통은 세월이 흐르며 진주의 중요한 역사문화행사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축제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유등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와 예술적 감각을 더해 종합문화예술제로 발전했습니다. 전통 유등 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캐릭터 유등, 참여형 유등 등이 어우러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특히 진주성의 고즈넉한 성곽과 남강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설치된 수많은 유등들은 관람객에게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함께 전합니다. 조선시대 병사를 모티브로 한 대형 유등은 당시 무기와 복식, 인물들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교육적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5년 축제는 “역사의 평화를 담다: POWER OF KOREA”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주대첩의 승리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축제를 단순히 즐기기보다 유등의 유래를 이해하고 관람한다면, 감동은 훨씬 깊어질 것입니다.
테마존과 불꽃놀이&드론쇼
2025년 유등축제는 10월 4일(토)부터 19일(일)까지 진주성 일대와 남강 수변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는 유등 테마존이 더욱 확대되어 10여 개 구역으로 나뉘며,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공북문 앞 환영존에서는 진주 캐릭터 ‘하모&아요’ 유등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영남포정사 언덕에는 마인크래프트와 스타워즈 등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 유등이 전시됩니다. 김시민 장군 잔디광장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조이 한글날’ 유등 세트가 전시되어 창의적인 한글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진주성 외곽과 둘레길에는 전통 석류와 대나무 유등, 임진왜란 왜장을 형상화한 유등이 배치되어 역사적 의미를 전하며,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는 스타워즈와 우주인을 테마로 한 미래 상상존이 조성됩니다. 천수교 음악분수 인근에는 BTS, 블랙핑크 등 K-POP 유등이 설치되어 MZ세대에게 최고의 포토존이 됩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불꽃놀이와 미디어쇼는 10월 4일, 10일, 18일 오후 8시에 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에서 열리며, 드론쇼는 10월 4일, 8일, 10일, 18일 오후 8시 망경동 남강둔치에서 진행됩니다. 유등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특히 오후 7시 30분에서 9시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로 꼽힙니다. 유등의 불빛과 함께 남강 위로 펼쳐지는 불꽃과 드론쇼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압도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참여 체험 프로그램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강 위에 설치된 4개의 부교를 걸어보는 부교 체험은 유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밤에는 불빛이 물 위에 반사되어 마치 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매년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소망등 달기 체험은 자신의 소망이나 메시지를 유등에 담아 전시 구역에 게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인에게 선물하기 기능도 있어서 훌륭한 기념품이 됩니다. 또한 진주유등체험관에서 운영되는 유등 만들기 체험은 DIY로 직접 만들고 꾸민 유등을 남강에 띄우는 과정에서 유등의 의미를 더욱 깊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전시를 둘러보며 유등의 의미와 진주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됩니다.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성인 관람객에게 적합하며, 전화 예약이나 현장 접수가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특별 프로그램은 ‘진주의 수호자들: 유등빛을 지켜라’라는 미션형 체험입니다. 참가자들은 진주성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 퀴즈를 풀고 퍼즐을 완성하는 야외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가족이나 청소년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체험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참여하면서 얻는 감동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진주 유등축제 먹거리
축제를 즐긴 뒤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도 진주의 큰 매력입니다. 특히 축제장 인근 진주중앙시장은 전통의 맛과 정겨운 분위기로 가득하며, 간식과 향토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찐빵은 팥소가 가득하고 따뜻한 팥소스를 얹어내어 진한 단맛을 자랑하며, 꿀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합니다. 가을밤에는 따뜻한 단팥죽이 인기이고, 낮에는 전통 팥빙수가 시원한 간식으로 사랑받습니다.
향토 음식 중에서는 진주비빔밥이 대표적입니다. 다른 지역의 비빔밥과 달리 육회가 고명으로 올라가고, 선짓국이 함께 곁들여지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기름에 볶아 만든 특제 고추장 양념은 깊은 풍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진주냉면과 육전은 반드시 맛보아야 할 별미로 꼽힙니다. 해물과 고기를 함께 우려낸 진한 육수에 냉면이 제공되며, 여기에 부드럽고 촉촉한 육전을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이 완성됩니다.
대부분의 맛집은 축제장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고, 일부 식당에서는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도 선보입니다. 축제장을 따라 늘어선 푸드트럭 존에서는 어묵, 떡볶이, 닭강정, 회오리 감자 같은 즉석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야경과 함께 먹는 야식은 유등의 불빛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먹거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추천 포인트
2025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종합문화축제로, 단순히 불빛을 감상하는 행사가 아니라 역사와 예술, 기술, 참여, 먹거리가 융합된 복합 콘텐츠입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유래에서 시작된 유등은 이제 한글, K-컬처, 캐릭터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여기에 불꽃놀이, 드론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향토 음식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진주의 가을밤으로 떠나보세요. 남강 위 수천 개의 빛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