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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속초 단풍명소 미시령 옛길

by Daniella1022 2025. 10. 12.

신원금 '가을 속으로 가는길' 미시령 옛길 이미지
사진출처: 강원도민일보 (신원금, '가을 속으로 가는 길')

 

 

2025년 가을, 강원도 속초는 단풍 시즌을 맞아 전국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시령 옛길은 차량 통행이 제한된 옛 국도를 따라 걸으며 단풍, 폭포, 선바위, 울산바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탐방 코스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과 노랗게 빛나는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이 길은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시령 옛길의 탐방 코스와 단풍 절정 시기, 울산바위 감상 루트, 그리고 실제 진입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가을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 단풍과 함께하는 완벽한 하루를 준비해보세요.

 

 

미시령 옛길 도보탐방 코스 안내

미시령 옛길은 과거 인제와 속초를 잇던 국도 46호선의 일부로, 지금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도보 탐방로로 조성된 길입니다. 터널 개통 후 사람의 발길이 줄면서 자연이 스스로 복원된 덕분에, 지금은 속초 단풍 명소 중에서도 ‘가장 조용하고 평온한 길’로 꼽힙니다. 길의 경사는 완만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길 양옆으로 늘어선 단풍나무는 붉게, 자작나무는 노랗게 물들며, 길 전체가 붉고 황금빛이 어우러진 가을빛 터널로 변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잎이 흩날리며,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은 마치 그림엽서를 보는 듯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미시령 정상 주차장 → 선바위 → 폭포지점 왕복 구간으로, 총 4km 정도이며 왕복 2시간 내외가 소요됩니다. 길 중간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설악산 능선과 속초 시내, 그리고 멀리 동해의 수평선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오전에는 운무가 자욱해 신비롭고, 오후에는 단풍빛이 햇살에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미시령 옛길은 단순한 자연 탐방로를 넘어 역사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내륙과 동해를 잇는 관문 역할을 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략적 이동로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은 그 옛길이 ‘시간이 멈춘 길’처럼 남아, 여행객들이 자연 속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미시령 옛길 진입 방법 요약
미시령 옛길은 미시령터널 통과 직전, 옛길 방향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 속초 방면에서 진입: 속초 시내에서 설악산 방향으로 이동 후 미시령터널 방면 국도(46번) 을 따라가세요. 터널 진입 약 300m 전, 우측 ‘미시령 옛길 입구’ 표지판이 보이면 그 길로 진입하면 됩니다.
- 서울(인제) 방면에서 진입: 서울양양고속도로 → 인제 IC → 속초 방향 국도(46번)으로 이동합니다. 터널을 통과하기 직전 좌측에 ‘미시령 옛길 입구’ 진입로가 있습니다.

📍 내비게이션 목적지:
“미시령 옛길 입구” 또는 “미시령 옛길 주차장 (강원 속초시 노학동 산263-2)”

도착 후에는 주차장 옆 안내판을 따라가면 선바위 방향 도보 코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가벼운 산책로 수준이라, 편한 운동화와 따뜻한 겉옷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폭포와 선바위 포인트, 단풍 절정 시기

미시령 옛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폭포지점과 선바위 포인트입니다. 폭포지점은 미시령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곳으로,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붉은 잎들이 물살에 흩날리며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맑은 날 아침에는 햇살이 물방울에 반사되어 은빛 안개처럼 퍼지고, 바위 주변으로 물이 고여 작은 연못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 구간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물소리와 낙엽 소리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폭포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선바위가 나타납니다. ‘선바위(立巖)’라는 이름은 그 형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커다란 암괴가 마치 사람처럼 곧게 서 있는 모습이라 하여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의 선(立) 자가 붙었습니다. 바위는 회색빛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로로 길게 갈라진 절벽면이 하늘로 치솟아 웅장함을 자아냅니다. 선바위 주변의 단풍은 다른 구간보다 특히 색이 짙고 다양한데, 이는 바위의 음영과 계곡의 습도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기온차와 빛의 변화 때문입니다. 햇빛이 드는 면에는 붉은 단풍이, 그늘진 면에는 주황과 노란빛이 함께 섞여 계절의 그라데이션을 완성합니다.

이곳은 오후 시간대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살이 바위 표면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그 주변 단풍나무가 금빛으로 빛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 때문에 선바위 일대는 전문 사진가들뿐 아니라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구간입니다. 잠시 바위 아래 쉼터에 앉아 계곡 바람을 느끼면, 속초의 가을이 주는 고요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단풍의 절정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0월 말 사이로, 2025년에도 이 시기에 가장 선명한 색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에는 공기가 차고 맑아 단풍색이 더욱 선명하며, 오후에는 빛이 부드럽게 바위면을 감싸 색이 한층 따뜻하게 변합니다. 만약 날씨가 흐리거나 가벼운 비가 내리더라도, 젖은 단풍잎이 암벽 위에 반사되어 한층 깊은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평일 오전을 추천합니다. 탐방객이 적어 조용하게 단풍과 폭포 소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바위 감상 후 속초 단풍 여행 루트

미시령 옛길 탐방을 마친 후에는 속초 방향으로 이동하여 울산바위 감상 루트를 더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대표 절경으로, 거대한 화강암이 수직으로 솟아올라 하늘과 맞닿은 듯한 장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위 표면의 세로 주름과 굴곡은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으며, 날씨에 따라 회색빛에서 붉은빛으로 색감이 달라집니다. 미시령 정상부에서도 울산바위를 멀리 감상할 수 있지만, 설악산 소공원에 위치한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가까이 바라보면 그 규모와 입체감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왕복 약 3km, 800여 개의 계단이 이어져 있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설악산의 능선과 속초 시내, 그리고 동해의 수평선이 동시에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울산바위 아래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조화를 이루며 거대한 수묵화 같은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햇빛이 바위면에 부드럽게 닿아, 전체 풍경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이 연출됩니다.

하산 후에는 속초 시내로 이동해 여유로운 여행을 이어가 보세요.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오징어순대, 닭강정, 회오리감자 등 지역 명물을 맛볼 수 있고, 청초호 호수공원이나 영랑호 둘레길에서는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진 평온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옹치 해변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미시령 옛길에서 시작해 울산바위와 속초 시내로 이어지는 루트는 당일 코스로도 충분하지만,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을 포함하면 훨씬 여유롭고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숙박을 계획한다면 속초 시내 중심가의 호텔이나 조용한 해변 펜션이 좋습니다. 저녁에는 속초항 근처에서 싱싱한 회를 즐기고, 밤에는 바다를 따라 산책하며 단풍길의 여운을 되새겨보세요. 다음 날 아침에는 외옹치 해변 일출 전망대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을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단풍으로 물든 산의 여운과 바다의 아침빛이 어우러지며 속초의 가을이 완벽하게 완성됩니다. 미시령 옛길에서 시작해 울산바위, 속초 시내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단풍과 바다, 산과 도심이 한 번에 어우러지는 강원도 가을 여행의 대표 루트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2025 가을, 가장 빛나는 속초 단풍코스

2025 속초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미시령 옛길은 단풍, 폭포, 선바위, 울산바위를 모두 품은 완벽한 가을 탐방 코스입니다. 왕복 약 4km의 완만한 길을 걸으며 계절의 색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탐방 후 울산바위 전망대와 속초 시내의 단풍 포인트까지 둘러보면 하루가 알차게 채워집니다. 가을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동차 대신 천천히 걸으며,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느껴보세요. 2025년 가을, 미시령 옛길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의 빛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