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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70대 어머니와 함께하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JR로 편안하게 이동하기

by Daniella1022 2026. 3. 18.

JR로 이동하는 모녀
JR로 이동하는 모녀

 

 

 

안녕하세요. 어머니와의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는 50대 딸입니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어머니께서 이동 중에 너무 지치지 않으실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 택시, 열차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는 정체 걱정 없고 시간 관리가 정확한 JR 열차를 선택했습니다. 부모님과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짚어보겠습니다.


1. 신치토세 공항 도착, 첫 발걸음은 'JR 선' 이정표 따라가기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홋카이도의 관문,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여기서 당황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든든한 이정표가 있습니다.
• 이정표 확인: 천장이나 기둥 곳곳에 'JR Train' 혹은 열차 모양의 아이콘이 그려진 노란색/파란색 표지판이 보일 거예요. 
• 어머니와 함께 걷기: 국제선 터미널에서 JR 역이 있는 국내선 터미널까지는 약 5~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평탄한 실내 통로로 이어져 있어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 무리가 없지만, 어머니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 귀여운 도라에몽 스카이 파크나 로이스 초콜릿 월드 등을 구경하며 가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JR 티켓 구매하기: 지정석 'U-시트'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


부모님과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앉아서 가기'입니다.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에는 일반석과 지정석(U-시트)이 있습니다.
• 티켓 발권기 찾기: 국내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JR 티켓 발권기가 줄지어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잘 되니 걱정 마세요. 
• 지정석(U-시트) 예매: 일반 운임(1,150엔)에 추가 요금(840엔)을 내면 지정석인 'U-시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70대 어머니께 40분 동안 서서 가시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저는 주저 없이 U-시트를 선택했습니다.
• 주의사항: 인기가 많은 시간대에는 지정석이 매진될 수 있으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열차표를 먼저 예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열차 탑승하기: 쾌속 에어포트(Rapid Airport)의 편리함


표를 끊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이제 승강장으로 내려갑니다. 신치토세 공항역은 종점이기 때문에 열차가 이미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플랫폼 확인: 삿포로행 열차는 보통 1번 혹은 2번 승강장에서 출발합니다. 전광판에 'Rapid Airport'와 목적지 'Sapporo'를 확인하세요. 
• U-시트 칸 찾기: 지정석 칸은 보통 열차의 4호차입니다. 바닥과 열차 외벽에 파란색으로 'U-seat'라고 크게 쓰여 있어 찾기 쉽습니다.
• 수하물 보관: U-시트 칸 입구에는 커다란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짐은 입구에 두고, 어머니는 가벼운 몸으로 좌석에 앉으시게 도와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4. 40분의 힐링 타임: 창밖 풍경과 열차 내부 시설


기차를 타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약 37~40분 정도 소요됩니다.
• 좌석 편의성: U-시트는 좌석 간격이 넓고 등받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 창밖 풍경: 겨울이라면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여름이라면 푸른 숲과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삿포로 시내에 들어서게 됩니다.


5. 삿포로역 도착 후 동선 체크: 숙소까지 가는 마지막 단계


드디어 삿포로의 중심, 삿포로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규모가 매우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내린 후의 동선도 미리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 출구 확인: 숙소가 삿포로역 주변이라면 'West Gate'나 'East Gate' 중 어디가 가까운지 미리 체크하세요. 
• 지하도 활용: 삿포로역은 지하도로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와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70대 어머니께는 지하도가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으니, 역 앞에서 바로 택시를 타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6. 딸의 시선에서 본 JR 이동 꿀팁 정리


여행을 마치고 돌이켜보니, JR 열차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1. 시간 엄수: 버스는 눈이 많이 오는 홋카이도 날씨 특성상 정체가 생길 수 있지만, 열차는 지연이 거의 없습니다.
2. 화장실 유무: 열차 내부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부모님께서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셔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3. 쾌적한 공기: 버스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답답함이 덜합니다.


7. 마치며: 여행의 첫 단추는 '여유'


어머니와의 여행에서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조금 더 편한 길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840엔의 추가 요금으로 얻은 어머니의 웃음과 편안한 휴식은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으로 가는 길, JR 쾌속 에어포트와 함께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만들어보세요. 70대 부모님도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