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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70대 어머니와 삿포로 아침 시장 정복: 니조시장 vs 장외시장 카이센동 맛집 비교

by Daniella1022 2026. 3. 23.

니조시장 카이센동
니조시장 카이센동

 

 

 

안녕하세요. 어머니와의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는 50대 딸입니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시장에서 먹는 '카이센동' 아침 식사였습니다. 삿포로에는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니조시장(二条市場)과 현지인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장외시장(場外市場) 두 곳이 있습니다. 두 시장 모두 매력이 확실하지만, 부모님의 체력과 입맛에 따라 추천하는 장소가 다릅니다.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홋카이도 바다를 한 그릇에: 카이센동이 특별한 이유


본격적인 시장 비교에 앞서, 왜 삿포로에서 해산물을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무척 흥미로워하셨습니다. 홋카이도를 둘러싼 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여 사계절 내내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옵니다. 
• 대표 재료: 3대 게(털게, 킹크랩, 대게), 단맛이 일품인 성게알(우니), 톡톡 터지는 연어알(이쿠라), 그리고 큼직한 가리비까지!
• 신선도: 삿포로는 내륙이지만 홋카이도 각지에서 잡힌 수산물이 매일 새벽 이곳 시장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합니다. 


2. 접근성 끝판왕: 니조시장 (二条市場) - "산책하듯 가볍게"

 

어머니의 무릎 건강과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니조시장이 단연 압승입니다. 
• 위치: 삿포로 중심가인 오도리 공원이나 스스키노 숙소에서 도보로 5~10분이면 도착합니다. 70대 어머니와 아침에 일어나 설렁설렁 걸어가기에 딱 좋은 거리죠.
• 분위기: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전형적인 관광 시장의 활기가 느껴집니다. 골목이 단순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짧은 시간에 시장 구경을 끝낼 수 있습니다.
• 추천 식당 '오호이소(Ohiso)': 니조시장의 대표 맛집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성게알과 연어알이 듬뿍 올라간 '우니 이쿠라동'을 먹었습니다. 
• 딸의 한마디: "엄마, 여기는 삿포로의 명동 같은 곳이에요." 니조시장은 일정이 짧거나 많이 걷기 힘드신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3. 미식가의 성지: 장외시장 (場外市場) - "제대로 된 한 끼를 위해"


조금 이동하더라도 해산물의 퀄리티와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장외시장을 추천합니다. 
• 위치: 삿포로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JR 삿포로역에서 열차를 타고 '소엔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만약 이날 오타루 일정이 있다면 가는 길에 들르기 좋습니다. 
• 특징: 홋카이도 최대 도매시장 옆에 위치해 있어 재료의 선도가 압도적입니다. 거리 폭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도 가능할 만큼 쾌적합니다. 
• 추천 식당 '기타노 구루메테이': 장외시장 최대 규모의 식당입니다. 15가지 해산물이 올라가는 '카이센동'은 그야말로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장관입니다. 
• 딸의 한마디: "엄마, 여기가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노량진 같은 곳이에요." 해산물을 정말 좋아하시는 부모님이라면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충분합니다.

 

4. 딸이 전하는 '카이센동' 맛있게 먹는 법 & 팁


어머니께 설명해 드리며 함께 즐겼던 소소한 팁들입니다.
1. 임연수어 구이(홋카이도산) 추가: 해산물 덮밥만 먹으면 속이 찰 수 있습니다. 이때 따끈한 임연수어 구이를 함께 주문해 보세요. [08:27] 기름이 적당히 올라 포슬포슬한 살점은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2. 간장은 적당히: 카이센동은 재료 본연의 단맛이 중요합니다.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밥 위에 직접 붓기보다, 작은 접시에 간장을 덜어 해산물을 살짝 찍어 드시는 것이 풍미를 살리는 비결입니다.
3. 아침 일찍 방문: 시장은 오전 7~8시부터 활기를 띱니다. 70대 부모님은 아침잠이 없으신 경우가 많으니, 일찍 서둘러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4. 택시 활용: 장외시장에 갈 때 소엔역에서 걷는 15분이 어머니께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장외시장까지 택시를 타면 약 1,500엔~2,000엔 내외로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에 부쳐: 시장의 활기가 주는 행복


니조시장에서 카이센동을 맛있게 드시던 어머니의 환한 표정이 아직도 선합니다. "얘, 성게알이 어쩜 이렇게 달고 부드럽니?" 하시며 즐거워하시던 모습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삿포로 시내 가까이에서 가볍게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니조시장을, 이동의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최상의 해산물을 맛 보여 드리고 싶다면 장외시장을 선택하세요. 어느 곳을 가더라도 홋카이도의 신선한 바다는 여러분과 어머니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