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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대되는 백제문화제 (전통, 퍼레이드, 체험)

by Daniella1022 2025. 9. 30.

백제문화제 야간경관조명 이미지
사진출처 : 공주 백제문화제 홈페이지

 

 

천오백 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가 다시 살아납니다. 2025 백제문화제는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에서 10월 3일(금)부터 10월 12일(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되며,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요 무대는 공주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왕도심 일대부여 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시가지 일대입니다. 백제의 예술, 전통, 의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퍼레이드, 공연, 미디어아트, 체험 행사가 펼쳐집니다. 백제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체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행사들

 

백제문화제는 고대 왕국 백제의 문화와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축제입니다. 공주는 ‘웅진’, 부여는 ‘사비’라는 백제의 옛 수도로서 각기 다른 전통의 복원과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프로그램들을 선보입니다.

공주 지역은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통예술과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공연들을 선보입니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 – 동탁은잔 천오백 년의 기억’은 공산성 일대와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는 대형 미디어아트 공연으로, 빛과 소리, 특수효과를 활용해서 백제인들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참고로, 축제 주제인 ‘동탁은잔’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15cm 높이의 금속공예품으로 은제 뚜껑과 잔, 청동받침으로 이뤄졌다. 잔의 표면에 산봉우리, 용, 봉황등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백제의 뛰어난 예술성과 금속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부여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 부여의 빛과 향, 미래로 이어지다”를 슬로건으로 문화제를 구성했습니다.  사비시대의 전통 제례와 의례를 충실히 재현한 콘텐츠들이 돋보입니다.  사비시대 사람들의 정신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의례 콘텐츠로는 ‘고천제’, ‘제례·불전 의식’, ‘혼불 채화’가 있습니다.

  • 고천제(告天祭)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고대 왕국에서 중요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 진행하던 의례입니다.
  • 제례·불전 의식은 유교식 제사(제례)와 불교식 의례(불전)를 통합한 행사로, 백제가 유교와 불교를 모두 수용했던 점을 잘 보여줍니다.
  • 혼불 채화는 ‘조상의 혼을 상징하는 불’을 채화해 축제의 불꽃으로 삼는 의식으로, 백제의 정신을 현재에 이어주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이러한 의례들은 장엄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백제인의 세계관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퍼레이드와 밤을 수놓는 야간 프로그램

 

백제문화제의 백미는 단연 퍼레이드와 야간 콘텐츠입니다.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의 정체성을 살린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규모와 연출, 참여도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공주 ‘웅진성 퍼레이드’는 무령왕과 왕비의 행차를 재현한 페레이드로 무령왕과 왕비의 위엄 있는 등장부터 시작해서, 전통 복식과 마차, 군악대, 주민 참여단 등 2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로 진행됩니다. 주민들이 주도하여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풍물단, 무용단, 국악대가 흥을 돋웁니다.

부여에서는 사비천도 선포식과 백제역사문화행렬이 중심이 됩니다. 백제문화단지의 복원된 왕궁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왕의 천도 선포 연설부터 신하들의 의식, 군사 행렬이 실제 왕실 의례처럼 재현됩니다. 이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진이 아닌 서사구조를 지닌 공연형 퍼레이드로, 관람객은 마치 고대 사비성 안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도심 전체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드론쇼, 야경 조명 연출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이어집니다. 

공주의 금강 일원은 ‘웅진백제 등불향연’이 열리고,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금강교, 공산성 일대는 ‘웅진백제 별빛정원’으로 꾸며져 수많은 전통 등불, 미디어 조형물, 조명 연출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또한 드론 라이트쇼는 개막일과 폐막일 밤, 금강신관공원 상공에서 펼쳐지며 수백 대의 드론이 동탁은잔 문양과 백제문양, 왕실의 상징을 밤하늘에 수놓습니다. 음악과 연동된 드론쇼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부여의 야경 콘텐츠도 풍성합니다. 백마강과 부소산성 주변은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고, 정림사지 5층석탑과 박물관 외벽에는 백제의 유물과 문양이 미디어 맵핑 기법을 통해 생생하게 투사됩니다. 궁남지 일대는 수면에 반사되는 조명과 환상적인 빛 연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부여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문화단지 내의 사비궁에서는 미디어아트 공연 ‘빛으로 빚은 백제야’가 펼쳐집니다. 백제의 문화와 철학을 빛으로 표현한 감성적인 야간 콘텐츠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와 함께 드론 아트쇼와 불꽃놀이도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으로, 부여의 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공연장이 되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깁니다. 


백제문화제를 체험하는 다양한 방법

2025 백제문화제는 체험형 역사축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만들고, 배우며 백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 공주 지역 체험

  • 금강신관공원 체험존
    백제 복식 체험, 금관 만들기, 활쏘기, 한지 공예 등 실감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 신관동 거리 & 제민천 일대
    주민 참여형 ‘웰컴 투 신관동’, 제민천 일대 ‘공주 밤페스타’, 야시장, 거리공연, 포토존 등 도심과 축제를 연결한 참여형 거리 콘텐츠가 펼쳐집니다.
  • 공산성 일원
    ‘백제야 놀자’ 역사스쿨, OX퀴즈, 고마촌 미니게임 등 어린이 맞춤형 역사 체험 콘텐츠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가족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디지털 스탬프 투어 – 동탁은잔을 찾아줘
    공주시 전역에서는 동탁은잔의 세 요소—뚜껑, 잔, 받침대’를 찾는 디지털 스탬프 투어가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공주 시내 주요 지점을 탐방하며 전설 속 유물을 추적하게 되며, 모든 스탬프를 완성하면 기념품이 제공되는 이벤트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와 젊은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부여 지역 체험

 

백제문화단지 체험존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전통 복식, 무기, 공예 등 고대 백제인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공예 및 실감형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웰컴 투 백제 :복원된 백제 시대 마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시간여행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은 백제인처럼 전통 복식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고대 백제의 일상과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YES 키즈존 : 어린이를 위한 놀이형 역사 교육 공간으로, 자유롭게 뛰놀면서 백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 맞춤형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생활문화마을 체험 콘텐츠 :백제 전통 가옥을 활용해 구성된 생활문화마을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접 체험형 역사 콘텐츠가 운영됩니다.

  • 백제를 지켜라! 백제 무기 과학 체험
    고대 무기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는 과학 융합형 체험 프로그램
  • 정림사지 5층석탑 블럭 쌓기
    백제 건축의 상징을 손으로 재현하며 건축미를 간접 체험
  • 백제 의상실 – 복식 체험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사진 촬영 가능한 인기 체험존으로, SNS 인증샷 명소로도 주목
  • 백제 금동대향로 만들기
    정교한 조형 활동을 통해 백제 예술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거리형 체험 이벤트 : 부여 시가지 전역에서는 ‘신명의 거리 in 사비’, ‘웰컴 투 백제’ 거리 체험 시리즈가 운영됩니다. 유적지와 시가지, 축제 무대를 연결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백제 테마파크로 구성하며, 관람객은 백제인의 길을 걷는 듯한 몰입형 역사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

2025 백제문화제는 과거 백제의 역사와 정신을 현재에 이어주는 문화유산 축제입니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의례, 퍼레이드, 미디어아트, 드론쇼, 실감형 체험행사까지 모두 아우르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체험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웅장한 퍼레이드 속에서 백제 왕실의 위엄을 느끼고, 미디어아트와 드론쇼로 찬란했던 문화의 숨결을 경험하며, 직접 백제인의 복식과 공예를 체험하는 순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감동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여행, 교육, 가족나들이, 데이트, 사진 촬영 등 어떤 목적이에도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축제입니다. 고대 왕국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오감으로 느껴보세요. 2025년 가을, 백제가 다시 살아나는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