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70대 어머니, 80대 아버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50대 딸입니다. 부모님 세대에게 항공 마일리지는 일종의 '비상금' 같은 존재입니다. 언젠가 가족들과 멋진 여행을 떠날 때 보태려고 차곡차곡 모아두신 귀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2008년 도입된 '마일리지 10년 유효기간 제도'로 인해, 이제는 아껴두기만 해서는 안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연장되었던 유효기간이 속속 종료되면서 올해 말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마일리지를 허공으로 날려 보내지 않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마일리지 유효기간, 왜 지금 소멸되나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부터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했습니다. 그 이전 적립분은 평생 유효하지만, 2008년 이후 쌓인 점수들은 차례로 시한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항공사에서 한시적으로 유효기간을 연장해 주었던 마일리지들이 2024년부터 대거 소멸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문자를 받으셨다면, 그건 정말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2. 올해 여행 안 가도 괜찮다? '선 발권'의 지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걱정이 "올해는 어디 갈 형편이 안 되는데 어쩌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일리지는 **'올해 안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안에 예약을 마쳐야 하는 것'**입니다.
- 1년 뒤 여행도 예약 가능: 마일리지 유효기간 내에 내년도 항공권을 미리 끊어두시면 됩니다. 발권일로부터 1년 동안 티켓이 유효하기 때문에 내년 농한기나 가족 행사에 맞춰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주의사항: 다만, 소멸 예정 마일리지로 발권한 티켓을 내년에 '취소'하게 되면 해당 마일리지는 그대로 사라집니다. 일정 변경은 유효기간 내에 가능하니, 가급적 확정적인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3. 효율적인 마일리지 사용처 베스트 3
부모님의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를 제안해 드립니다.
① 동남아의 보석, '발리' 노선 (고수들의 선택)
마일리지가 2만 점 이상 남아있다면 동남아시아 중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발리'를 고려해 보세요. 비행시간만 7시간이 넘는 장거리 노선이라 마일리지 사용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② 가까운 일본이나 제주도 나들이
마일리지가 많지 않다면 부모님 두 분의 일본 왕복(3만 점)이나 제주도 왕복(1만 점) 항공권을 끊어드리세요. 요즘 대한항공 앱 등은 '마일리지 예매' 메뉴가 잘 되어 있어 일반 예매하듯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③ '스카이팀 보너스' 활용하기
대한항공 노선이 없는 도시를 가고 싶다면, 제휴 항공사인 '스카이팀' 여정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가보고 싶어 하셨던 의외의 여행지를 마일리지로 선물해 드릴 기회입니다.
4. 소량의 마일리지도 알뜰하게: '캐시 앤 마일즈'
항공권을 끊기에 마일리지가 부족하다면, 결제 금액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내는 '캐시 앤 마일즈' 기능을 활용하세요. 현금 결제와 마일리지 사용을 혼합할 수 있어 애매하게 남은 점수를 털어내기에 최적입니다.
50대 딸이 전하는 마음의 조언: "추억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큰 이득입니다"
아버님께 마일리지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함께 제주도 출장 겸 여행 티켓을 발권했을 때, 아버님은 "공짜로 비행기 타는 기분이다"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사실 공짜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10년 넘게 아껴오신 세월의 가치입니다.
30~40대 여러분! 부모님이 마일리지를 아까워하며 소멸 문자를 들여다보고 계신다면, "그거 몇 푼 안 해요"라고 말씀하지 마세요. 대신 부모님 스마트폰에 항공사 어플을 깔아드리고, 함께 내년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마일리지는 숫자로 남아있을 때보다, 부모님의 웃음 섞인 여행 사진으로 남을 때 가장 가치 있는 법입니다.
요약: 부모님 마일리지 소멸 방지 체크리스트
| 단계 | 행동 지침 | 핵심 꿀팁 |
| 확인 | 항공사 앱 로그인 후 유효기간 확인 | 2008년 이후 적립분 집중 체크 |
| 계획 | 내년 여행지 미리 선정 | 동남아 장거리(발리 등) 권장 |
| 실행 | 유효기간 종료 전 '발권' 완료 | 올해 안에 비행기 안 타도 됨 |
| 보완 | 부족한 점수는 '캐시 앤 마일즈' 활용 | 현금 혼합 결제로 잔여분 소진 |
| 확장 |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 활용 | 뿔뿔이 흩어진 가족 점수 모으기 |
마치는 글
부모님의 마일리지를 챙기는 일은 단순히 재테크가 아니라, 부모님이 잊고 계셨던 '여행의 설렘'을 되찾아드리는 과정입니다.
오늘 저녁,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려보세요. "아빠, 마일리지 소멸 문자 왔어요? 제가 멋진 여행지 예약해 드릴게요!"라고요. 부모님의 비상금이 멋진 추억으로 변신하는 그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