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70대 어머니와 80대 아버지를 모시며, 우리 집 막내 강아지 '똘이'의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는 50대 딸입니다. 요즘 저희 집은 똘이 간식 문제로 어머니와 매일같이 '사랑의 전쟁' 중입니다. "먹을 게 사료밖에 없어서 불쌍하다"며 시도 때도 없이 간식을 주시는 어머니와 "비만 오면 건강에 안 좋다"는 제가 팽팽히 맞서고 있죠.
결국 단골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시중에 파는 자극적인 간식 대신, 우리 냉장고 속에 있는 건강한 식재료로 사랑을 전하는 법을 배웠는데요. 반려견 키우는 30~40대 분들이 부모님께 꼭 공유해 드려야 할 '강아지에게 좋은 사람 음식과 피해야 할 간식'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수의사가 절대 추천하지 않는 '위험한 간식' 3가지
먼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고 있었지만 똘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것들입니다.
- 정확한 성분을 모르는 수제 간식: 요즘 수제 간식점이 많지만, 영양 정보가 명확하지 않거나 소분된 제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모르는 음식은 알레르기나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 뼈 간식(오리 목뼈 등): 수의사 선생님이 가장 강하게 경고하신 부분입니다. 치아 파절(부러짐)은 물론, 날카로운 뼈가 식도나 장에 걸려 천공(구멍)을 일으키는 케이스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똘이 같은 소형견에게는 득 보다 실이 훨씬 큽니다.
- 출처 불분명한 저가 간식: 특히 일부 저가 수입 간식 중에는 과거 대규모 사망 사고를 일으켰던 사례도 있는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만 선택해야 합니다.
2. 냉장고 속 보물! 수의사가 추천하는 '착한 간식' 5가지
이제 어머니와 제가 합의한, 똘이의 건강을 지키는 슈퍼푸드들입니다.
① 메추리알 (계란보다 좋아요!)
강아지에게 계란은 훌륭한 단백질원이지만, 소형견에게 계란 한 알은 너무 큽니다.
- 꿀팁: 메추리알은 크기가 작아 소형견 하루 간식량으로 딱 좋습니다. 삶거나 기름 없이 프라이해서 사료 위에 얹어주면 '밥알(사료 거부)' 극복에 최고입니다.
② 락토프리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장 건강에 좋지만, 강아지는 유당 분해 능력이 떨어집니다. 반드시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요구르트를 급여하세요. 사료에 살짝 섞어주면 기호성이 폭발합니다.
③ 현미 파스타 (펜네 형태 추천)
파스타 면은 의외로 강아지 화식의 훌륭한 재료입니다. 특히 현미 파스타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죠. 길쭉한 면보다는 '펜네'처럼 짧은 모양이 급여하기 편합니다.
④ 아기용 간식 (영유아용 쌀과자 등)
직접 만들기 힘들다면 대형마트의 영유아 간식 코너를 가보세요. 아기용 간식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한 공정에서 만들어지고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 강아지 노즈워크용 간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⑤ 닭가슴살 및 말고기 (건조형)
수의사 선생님도 직접 만들어 주신다는 간식입니다. 신선한 닭가슴살을 쪄서 작게 잘라주거나, 건조기에 말려 주면 첨가물 걱정 없는 최고의 영양 간식이 됩니다.
3. 부모님께 설명해 드리는 지혜: "사람 음식은 왜 위험할까?"
어머니께 무작정 주지 말라고 하면 서운해하시죠. 수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빌려 이렇게 말씀드려 보세요.
"엄마, 옛날처럼 남은 밥(짬밥)을 주면 안 되는 건 그 안에 들어있는 마늘, 양파, 고추장 때문이래. 강아지는 이걸 먹으면 적혈구가 파괴돼서 정말 위험하대요. 대신 소금기 없는 이 메추리알로 사랑을 전해줘요!"
50대 딸이 전하는 마음의 조언: "간식은 횟수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어머니와 동물병원을 다녀온 후, 저희 집 냉장고에는 똘이 전용 메추리알과 락토프리 요구르트가 상시 대기 중입니다. 어머니는 이제 똘이가 간식을 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동시에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십니다.
반려견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습니다. 그 짧은 생애 동안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도,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자녀의 마음도 모두 '사랑'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건강한 식재료들로 그 사랑의 타협점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약: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대체 간식
| 구분 | 추천 식재료 | 급여 시 주의사항 |
| 단백질 | 메추리알, 닭가슴살 | 소형견은 메추리알 1~2알이 적당 |
| 유제품 | 락토프리 요거트 | 일반 우유/요거트는 설사 유발 가능 |
| 탄수화물 | 현미 파스타, 단호박 | 잘게 잘라서 급여 |
| 시판대체 | 영유아용 쌀과자 |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없는 제품 확인 |
| 절대금지 | 뼈 간식, 마늘/양파 들어간 음식 | 치아 파절 및 중독 증상 위험 |
마치는 글
강아지 똘이 덕분에 부모님과 더 많이 웃고 대화하게 됩니다. 비록 간식 때문에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가족이기에 가능한 행복한 고민이겠죠. 오늘 저녁에는 부모님과 함께 메추리알을 삶으며, 우리 집 막내 강아지와의 건강한 생활을 약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반려 생활이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 차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