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는 가족이 함께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전라북도 익산에는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여행지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과 자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명절 여행 코스가 됩니다. 발효 전통장 문화와 정원 예술이 공존하는 고스락 이화동산, 메타세쿼이아 아치 산책로가 인상적인 감성 정원 아가페동산, 그리고 전통 돌담길과 한옥체험단지를 품은 함라마을은 각각의 공간마다 고유의 스토리와 힐링 요소를 담고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합니다.
전통과 자연, 여유로운 풍경이 어우러진 익산의 명소들을 따라가며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이 여정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삶에 쉼표를 더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 추석에는 익산으로 떠나, 전통과 감성이 공존하는 진짜 가족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고스락 이화동산 힐링 여행
익산시 웅포면에 위치한 고스락 이화동산은 단순한 정원 공간이 아니라, 유기농 전통장과 발효문화를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고스락’은 우리말로 ‘으뜸’,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 이름에 걸맞게 약 3만 평의 넓은 대지 위에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중심은 5,000여 개의 전통 옹기 항아리입니다. 한옥 기와 담장 안쪽에 정갈하게 놓인 수백 개의 항아리들 속에는 직접 담근 유기농 된장, 고추장, 간장, 천연식초, 나또 등 다양한 장류가 발효 중입니다. 일부 오래된 항아리는 정원의 오브제로 활용되어 고즈넉하면서도 멋스러운 풍경을 완성합니다.
정원 곳곳에는 나무와 꽃, 잔디밭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에는 거위들이 노니는 모습도 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카페 공간 옆에는 전통장 숙성 체험실이 마련되어 있어, 발효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일부 장류는 구매도 가능합니다. 현재 건축 중인 갤러리 ‘풍’ 건물의 옥상에 오르면 이화동산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화동산의 또 다른 매력은 한식당입니다. 떡갈비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을 제공하며, 모든 음식은 72시간 이내 도정한 신선한 쌀로 지은 솥밥과 함께 차려집니다. 유기농 장류와 천연 식초로 조리된 음식은 건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깔끔한 된장국과 정갈한 반찬이 인상적이며, 넓고 룸이 있는 실내 공간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로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이처럼 고스락 이화동산은 정원 카페, 전통장 체험, 건강한 한식 식사, 갤러리 전망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입니다. 명절 연휴, 전통과 자연, 건강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장소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가페정원 감성 산책코스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아가페 정원은 깊은 역사와 따뜻한 이야기가 깃든 공간입니다. 이곳은 1970년 고 서정수 신부가 설립한 노인복지시설 ‘아가페정양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꾼 것이 오늘날의 아가페 동산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민간정원으로 등록되어 일반에 개방되고 있으며, 그 역사와 의미 덕분에 방문자에게 더욱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아가페 동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입니다. 세 줄로 빼곡하게 늘어선 나무들이 가지를 드리워 만든 아치형 통로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이 나오는 이 포토존은 계절마다 다른 빛과 색감으로 방문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원 안에는 향나무, 잣나무, 공작 단풍나무 등 오랜 세월을 품은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향나무 숲 아래 보라빛 맥문동이 빼꼭히 피어나서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평화롭고 정갈한 분위기가 흐르며, 명절처럼 여유와 사색이 필요한 시기에는 부모님과 함께 조용히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추석 무렵에는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가을 특유의 운치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방문 전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소 2주 전 전화 예약(063-843-7294)이 필요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 일정 확인은 필수입니다.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아가페 동산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함라마을 한옥체험 여행지
① 함라마을 돌담길과 전통마을
익산시 함라면에 위치한 함라마을은 조선시대 전통 한옥과 농촌 마을의 정서를 간직한 향토문화유산 보호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이자,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작은 박물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함라마을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전국 90명의 만석꾼 중 세 명이 거주했던 대저택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흉년이 들면 곡식을 나누며 마을 사람들을 도왔던 인심 좋은 부자들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함라마을의 주택들은 크지 않지만 높은 돌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유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흙다짐에 돌을 박은 토석담이 주를 이루며, 그 외에도 토담, 돌담, 전돌 등을 섞어 만든 다양한 형태의 담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문 장인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오랜 세월 손수 쌓아온 결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오래된 정자와 우물, 한옥 마루 등에서 세월의 흔적과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풍경들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② 함라 한옥체험단지
함라마을 돌담길의 끝자락에는 함라 한옥체험단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 한옥을 기반으로 조성된 체험 공간으로, 숙박이 가능한 한옥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체험단지 안에는 한옥 인테리어로 꾸며진 베이커리 카페도 있어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명절이나 특정 시즌에는 한복 체험, 민속놀이, 전통 공예 체험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여서, 추석 연휴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곳곳에서 촬영할 수 있는 한옥 배경은 가족사진을 남기기에도 탁월한 장소입니다. 전통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함라마을은, 명절을 가족 간의 교감의 시간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결론: 익산 가족여행의 마무리
익산의 고스락 이화동산, 아가페정원, 함라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세대 간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는 복합적인 힐링 공간입니다. 된장과 간장이 발효되는 옹기 정원 속을 걸으며 우리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나무 아치 아래 조용한 산책길에서 가족과 나누는 대화는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고요한 돌담길과 한옥의 풍경은 부모님에게는 향수를, 자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며 세대 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진정한 ‘가족 여행지’로 자리합니다. 명절이 단순한 연휴가 아닌, ‘가족의 시간’으로 다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간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자연 속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전통을 보고 배우며, 건강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익산 여행은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익산으로 향해 보세요. 고요하지만 풍성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