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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우리 집 담보로 연금 받아도 될까?"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주택연금 가입 가이드

by Daniella1022 2026. 2. 21.

아파트 같이 둘러보는 가족 이미지
아파트 같이 둘러보는 가족 이미지

 

안녕하세요! 70대 어머니, 80대 아버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50대 딸인 '낀 세대' 블로거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면 병원비부터 생활비까지 현실적인 고민이 참 많죠.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 눈치 안 보고 본인들 지갑에서 손주 용돈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실 겁니다.

어머니께서 "친구 누구는 주택연금 신청해서 매달 용돈처럼 받는다는데, 그거 하면 나중에 너희 줄 집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며 걱정 섞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해드리고 싶어 주택금융공사 상담사분께 직접 확인한 **'부모님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주택연금 팩트체크'**를 공유합니다.


1. 주택연금이란 무엇인가요? (부모님 눈높이 설명)

주택연금은 한마디로 **"내 집에서 평생 살면서, 국가가 보증하는 생활비를 매달 받는 제도"**입니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형식이지만, 일반 대출과 달리 원금과 이자를 갚을 걱정 없이 돌아가실 때까지 나라에서 월급처럼 연금을 줍니다.

  • 가입 자격: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 주택 가격: 공시 가격 기준 12억 원 이하의 주택(또는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라면 OK!
  • 가장 큰 장점: 부부 중 한 분이 돌아가셔도 남은 배우자에게 100% 동일한 금액이 평생 지급됩니다.

2. 부모님이 가장 오해하시는 3가지 진실

상담을 받으면서 부모님이 "아하!" 하셨던 핵심 내용들입니다. 자녀분들이 이 부분을 잘 설명해 드려야 부모님 마음이 편안해지십니다.

① 집값 오르면 손해 아닌가요?

"나중에 집값 오르면 나는 옛날 헐값 기준으로 받는 거 아니냐"고 아버님이 물으셨어요.

  • 진실: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에 미래의 집값 상승률을 이미 계산해서 월 수령액을 정합니다. 만약 나중에 정산할 때 집값이 남으면 자녀에게 상속되고, 부족해도 자녀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즉, 국가가 위험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② 물가 상승률이 반영 안 되나요?

"물가는 오르는데 연금은 그대로면 나중에 껌값 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하셨죠.

  • 진실: 자산 가치의 상승분이 이미 월 수령액 산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 집에서 계속 살기 때문에 전월세 같은 거주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물가 상승에 대한 가장 큰 방어막이 됩니다.

③ 가입하면 이사를 못 가나요?

"살다가 아파트 말고 공기 좋은 시골이나 병원 근처로 이사 가고 싶으면 어떡하냐"고 어머니가 물으셨어요.

  • 진실: 이사 가실 수 있습니다! 새로 이사 가는 집으로 담보를 변경하면 됩니다. 집값 차이에 따라 연금액이 조금 달라질 순 있지만, 주거의 자유는 보장됩니다.

3. 주택금융공사에서 확인한 가입 절차

저희는 직접 방문했지만, 전화나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상담이 가능합니다.

  1. 상담 신청: 한국주택금융공사 콜센터(1688-8114)나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세요.
  2. 서류 준비: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신분증 등이 필요합니다. (방문 전 꼭 다시 확인하세요!)
  3. 심사 및 약정: 공사에서 주택 가격을 평가하고 보증서를 발급합니다. 이때 '공시가격'이 아니라 **'시가'**를 기준으로 연금액을 정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훨씬 유리합니다.
  4. 연금 수령: 거래하는 은행에 가서 대출 실행을 하면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입금됩니다.

4. 50대 딸이 전하는 마음의 조언: "집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품위입니다"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이 제 손을 잡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집은 너희들 주려고 했는데, 우리가 염치없이 쓰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 말씀에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빠, 우리가 물려받을 집보다 엄마 아빠가 돈 걱정 없이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거 사 드시는 게 우리한텐 더 큰 선물입니다."

30~40대 자녀 여러분! 부모님이 주택연금을 고민하신다면 주저 말고 함께 알아보러 가주세요. 그것은 부모님의 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노후 자존감'**을 지켜드리는 일입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시면 자녀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가족 관계도 훨씬 건강해집니다.


요약: 주택연금 핵심 체크리스트

항목 내용
지급 방식 평생 거주, 평생 지급 (부부 합산)
상속 관련 남으면 자녀 상속, 모자라도 청구 안 함
기준 가격 가입 시점 '시가' 기준 (공시가보다 유리)
이사 여부 담보 주택 변경을 통해 이사 가능
보증료 국가 보증을 위해 필요한 최소 비용 (공사 이익 아님)

마치는 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 때로는 고단하지만, 이런 정보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가족의 미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부모님의 집이 '짐'이 아닌 '행복의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저녁 주택연금 이야기를 슬쩍 꺼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의 노후가 햇살처럼 밝아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